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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낚시 카페 가족과 자녀와 여자친구와 가볼만한곳, 주말에 비올때 갈만한 이색카페 찾는다면 꾼낚시카페
    게시글 2020. 9. 28.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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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심한 어느 주말 오후

    갑자기 낚시를 하고 싶다는 아이의 말에

    근교에 낚시터가 있나 알아보던 중

    낚시 카페라는 곳의 존재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가끔 길을 가다 간판 같은 것을 보기는 했지만

    도박을 하는 곳 같기도 하고

    뭔가 저하고는 안 맞는 것 같아

    눈길도 안 주고 지나쳤었던 기억이 어렴풋 있는데

    다시 소개 사진들을 자세히 보니
    건전하고 뭔가 재미있어 보였습니다.

     

    낚시 카페가 생각보다 여기저기 많이 있었지만

    프랜차이즈 같이 지역마다 체인점이 있는 브랜드가

    그래도 좋을 것 같아 그렇게 아이와 저는 단둘이 

    꾼낚시카페 라는 곳을 급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낚여서 가게 된 곳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 위치한 꾼낚시카페입니다.

     

    현금가로 시간당 만원, 여성은 천 원 할인되어 9천 원

    커플은 거기에 천 원 더 빼줘서 1만 8천 원

    중고등학생은 여성에 천 원 더 빼줘서 8천 원 

    초등학생 미만은 원래 7천 원이었는데 천 원 올라서 8천 원

    입장료 아닌 입어료는 이렇습니다.

     

    카드로 결제하면 10% 부가세가 붙으니

    현금 챙겨가시면 좋겠네요.

     

     

    낚시꾼이라고 보통 말하는데

    꾼낚시로 뒤집어서 이름을 지었네요.

     

    네온 조명이 꼭 펍볼링장에 온 기분입니다.

     

    BGM으로 신나는 90년대 댄스가요와 요즘 댄스곡이 

    조화를 이루며 계속 흘러나오는데

    옛날에 즐겨 듣던 노래가 나오니

    반가운 마음도 들고 갬성 돋네요.

     

     

    먼저 입구에서 코로나 19에 대한 체온 체크를 하고 

    자기 이름을 등록된 번호 팔찌, 낚싯대, 떡밥을

    순서대로 챙겨 받습니다.

     

    처음 와보고 낚시와도 별로 안 친하다고 했더니

    직원이 친절하게 안내해 주네요.

     

    낚싯대가 상당히 짧고 귀엽게 생겼고

    네온 조명을 받으면 야광같이 빛이 납니다.

     

     

    실내를 한번 돌아보고 원하는 곳에

    자리를 잡고 낚시 준비를 합니다. 

     

    조명이 어두워 잘 안보였지만

    어장의 모서리 쪽 자리에

    물고기가 왠지 많이 모여 있을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먼저 낚시 바늘에 떡밥을 달 때

    떡밥이 물에 풀릴 수도 있으니

    바늘에 잘 달라붙어 있을 수 있도록

    조몰락조몰락 만져서 찰지게 합니다.

     

    처음에는 바늘에 떡밥을 하나씩 꼈는데

    떡밥이 크면 클수록 더 큰 물고기를

    잡을 수 있을 것만 같은 생각에

    2~3개씩 떡밥을 뭉쳐서

    바늘에 끼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낚시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인 것 같습니다.

     

    결정적인 순간까지 인내가 필요하고

    작은 입질에 크게 반응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드디어 물고기를 잡았습니다!

     

    생각보다 크고 무게도 나가는데 힘도 좋아서

    낚는 재미가 있네요.

     

    입에서 바늘을 빼고 뜰망에 제대로 담습니다.

     

    꾼낚시카페에 커플들이 많이 왔었는데

    물고기를 무서워하며 소리 지르는 여자 친구를 위해

    남자가 멋지게 대신 바늘을 빼주는

    그런 로맨스 드라마와도 같은 그림이 있을 법도 한데

    오히려 연애하는 여자분들이 더 대범하게

    스스로 잘 처리합니다. 

     

     

    잡은 고기를 뜰망에 담아

    무게를 달아보는 기계로 향합니다.

     

    입구에서 직원에게 챙겨 받은 물품 중에

    번호 팔찌를 무게 달아보는 기계에 대면

    스크린에서 등록된 내 이름과 번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팔찌를 기계에 인식시킨 후에

    뜰망을 기계에 올려놓으면

    무게를  재기 시작합니다.

     

     

    내가 잡은 물고기가 일명 꽝인지

    득점을 한 것인지 그 심사 결과가  

    스크린에 나타나고

    큰 소리로 실내에 울려 퍼집니다.

     

     

    어종에 따른 특별 점수는

    대왕 메기가 700점으로 가장 높고

    향어, 붕어, 메기, 비단잉어 등도

    각각 다른 점수가 부여됩니다.

     

     

    또 잡은 물고기가 일반 잉어일지라도

    그 무게에 따라서 스크린에 보이는

    무게 범위 안에 자기가 잡은 물고기의

    무게가 존재하면 포인트 및 찬스의

    기회를 잡게 됩니다.

     

     

    스크린에 나오는 메시지들이

    참 의미심장합니다.

     

    찌만 바라봐라 손에 느낌은 없다!

    찌가 올라올 땐 이미 늦었고

    찌가 내려갈 때 재빨리 올려야 된다

    라는 팁을 알려줍니다. 

     

     

    낚시 금지사항도 스크린에 나오는데

    같이 간 우리 아이가 저걸 그대로 다 하고 있네요

     

    저 금지사항들은 참으로

    뿌리치기 힘든 유혹인 것 같습니다.

     

     

    꾼낚시카페 2+1 이벤트 행사로

    2시간을 이용하면 한 시간을 무료로 주는

    그런 이벤트인데 처음 들어갈 때는

    한 시간만 한다고 하고 들어갔다가

    결국 무료 1시간 받고 3시간을 있다가 나왔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카페인 것 같습니다. 

     

     

    집은 물고기는 무게를 재고

    점수를 확인한 후에

    다시 어장에 풀어줍니다.

     

    낚시 바늘에 걸려야만

    밥을 먹을 수 있는 이곳 물고기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물고기들은

    저희 아이가 던진 떡밥으로

    즐거운 잔치를 벌였을 듯합니다.

     

     

    중간중간에 직원이 조명을 켜주고

    분수쇼 같은 것을 보여줍니다.

     

     

    조명이 켜지니 물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데요.

     

    처음 자리를 잡을 때 제 예감처럼 

    물고기들이 어장의 모서리에 

    굉장히 많이 모여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물고기가 많네요.

     

    하지만 특별 점수가 각각 달랐던

    대왕 메기, 향어, 붕어, 메기, 비단잉어는

    보이지 않고 온통 잉어였습니다.

     

     

    앗! 불이 켜지고 밝아지니

    어장 안에 있던 거북이가 보이네요.

     

    직원이 물 밖으로 거북이를 꺼내 놓으니

    엄청나게 빠른 걸음으로

    순식간에 저 멀리 도망갑니다,

     

     

    특별 점수의 물고기들이 어장 안에

    존재하는지 의심스러웠는데

    와우 드디어 비단잉어를 잡았습니다.

     

    정말 감촉이 다른 잉어와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테이블과 의자들이 있고

    옆으로는 TV를 볼 수 있는

    놀이방이 있습니다.

     

    또 그 옆쪽으로는 흡연실과 

    다트 게임이 있네요.

     

     

    낚시를 하고 포인트를 쌓으면

    여러 가지 상품으로 교환이 가능합니다.

     

    가장 비싼 3만 포인트의 무선조종 헬기가 탐이 나지만

    포인트를 모아서 저걸 타려면 써야 하는 돈은

    진짜 헬기를 살 지경이네요. 

     

     

    카페인 이유가 있다면 이것 때문일까요.

     

    컵라면과 커피가 완전 공짜입니다.

     

    포인트를 교환해서 건강 지압

    스트레칭 운동 도구도 받았네요.

     

     

    쿠폰카드에 도장도 찍어주는데

    10개를 찍으면 1시간 무료 이용권을 줍니다.

     

     

    쿠폰카드 앞면에는

    신개념 이색 데이트 장소

    아이들과 함께 하는 체험학습장소

    살아있는 물고기를 집접 잡아볼 수 있는 기회

    유아놀이방 별도 보유

    이렇게 적혀있네요.

     

    낚시 카페는 처음 와봤는데

    적응하기에 어렵지 않고 재미있는 경험이라

    실제 3시간을 30분 같이 보냈습니다.

     

    아이가 다시 오고 싶다고 하는 걸 보니

    만족도가 높은 것 같네요.

     

    가족과 자녀와 여자 친구와 가볼만한 곳

    주말 혹은 비 올 때 갈만한 장소

    이색카페를 찾는다면 

    꾼낚시카페를 추천합니다.

     

     

    꾼낚시카페

    0507-1427-7749

    경기 성남시 중원구 광명로 119

    금성빌딩 지하1층

    공휴일 12:00 - 02:00

    평일 14:00 -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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