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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쇄골 골절 통증으로 평소 꾸러기 표정의 아이가 너무 많이 아파할 때
    게시글 2020. 9. 20.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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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 어떻게 다칠지 모르는 아이들 때문에

    불안해하시는 부모들이 많이 있습니다.

     

    영아를 지나 유아 유치 초등 단계의 아이들은

    상황에 따라 흥분 게이지가 높아지게 되면

    부모의 조심하라고 하는 걱정의 외침은

    아무리 그것이 천둥같이 큰 소리라고 할지라도

    마치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작동된 것처럼

    전혀 들리지 않는 상태가 되고

    순종하는 행동에까지 이르지 못하게 됩니다. 

     

    결국 이런 상황은 사고와 부상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부모가 잔소리 대마왕이 되는데 일조하게 합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이런 성향이 있으니

    내 아이가 너무 특이하고 유별난가

    하는 것에 대해서는 너무 염려하지는 않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정신없이 노는 가운데 충돌이나 추락으로

    강하게 외부에서 가해지는 물리적인 충격에 의해

    많이 발생하는 부상이 쇄골 골절입니다.

     

    쇄골은 가슴 윗부분의 양쪽에 하나씩 있는 뼈로

    가슴뼈와 날개뼈를 이어주는 뼈를 말합니다.

     

     

     

     

     

    팔 전체를 몸통에 연결해주는 뼈가 쇄골뼈 이기 때문에,

    우리 몸에서 쇄골은 그만큼 중요하지만

    손상도 많이 입는 뼈입니다.

     

    골절이란 쉽게 말하자면 

    뼈가 부러지거나 깨진 것을 말합니다.

     

    저희 아이도 쇄골 골절의 부상을 입었던 경험이 있어

    그때의 상황을 나눠보려고 합니다.

     

    6살인 저희 아이가 평소와 같이 장난을 치다가

    식탁 의자에서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평상시 아이의 행동과 울음의 정도를 알기에

    너무 많이 아파하는 것을 감지했고

    보통 부상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바로 육안으로는 정확히 확인할만한 

    외형적인 특징이 없어

    난이 심한 아이를 혼내기만 하고

    방치할 경우가 생길 수도 있는데요.

     

    아이를 잘 살펴봐 주시고

    특히 어깨와 팔을 움직이는데 어려움이 있다면

    쇄골 골절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희 아이는 팔을 위로 들어 올리는 행동을

    전혀 하지 못할 정도로

    심한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골절 부위는 부어오르기 때문에

    이후에는 육안으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고 검사한 결과

    역시나 쇄골 골절이었습니다.

     

    엑스레이를 찍는 과정에서 진료실에서 나와

    엑스레이실로 이동하며 낯선 장비들을 마주하게 되면서

    많이 무서워하고 안 들어간다며

    떼를 쓰기도 하였습니다.

     

    뼈 사진을 찍는 것이니 이쁘게 잘 나올 수 있게 

    의사 선생님께 부탁드리자고 하며

    하나, 둘, 셋, 김치를 시키며 진정시켜 봅니다. 

     

    위에 있는 저희 아이의 엑스레이 사진에서

    쇄골뼈 중간이 부러진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뼈가 '똑' 하고 부러진 것이

    정확하고 선명하게 보이네요.

     

    얼마나 아플까 하는 생각에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치료 방법은 특별한 것은 없고

    뼈가 붙을 때까지 깁스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자세 교정기처럼 보이는 

    고정 붕대 형식의 깁스였습니다.

     

    등과 어깨가 굽지 않도록

    뒤쪽에서 잡아당겨주는 역할을 합니다.

     

    깁스를 이용해 자세가 바르게 되면

    뼈가 정상 위치에 놓여서

    잘 붙을 수 있게 도와주게 됩니다. 

     

    아이가 가장 싫어하고 무서워하며

    난리 한바탕이 펼쳐질 수 있는

    주사나 다른 시술이 없어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깁스를 착용시켜 주시고

    자세를 조정한 후에 다시 엑스레이를 찍어

    뼈가 바르게 붙을 수 있는 자세로

    정확하게 고정되었는지를 확인합니다.

     

    아이가 이 과정에서

    많이 아파하고 소리를 지르게 됩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아픈데 

    깁스를 착용하느라 많이 움직이게 되고

    부러진 쇄골을 자세를 조정하며

    정상적으로 맞추는 작업이니

    보통 아픈 게 아니겠지요.

     

    위의 엑스레이 사진에서

    척추 부분에 보이는 선명한 반원 모양은

    자세교정 깁스에 달려있는 플라스틱 고리입니다.

     

    아이는 한동안 거동 자체가 많이 불편하기도 하고

    통증에 의해 매우 조심조심 움직이게 되어

    행동이 얌전한 아이가 되지만 

    말이 너무 많아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깁스 생활에서 가장 불편한 점은

    역시나 씻는 부분입니다.

     

    항상 자세를 바르게 하고

    등과 어깨를 펴고 있게 도와주시고

    잘 때는 엎드리거나 한쪽으로 눕지 않고

    바른 자세로 누워서 잘 수 있도록 합니다.

     

     

     

     

     

    약 4주 뒤에 다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위의 사진과 같이

    뼈가 자리를 잡고 잘 붙었습니다.

     

    다행히 뼈가 산산조각 나지 않고 이탈이 심하지 않아

    빠르게 정상적으로 회복될 수 있었습니다.

     

    골절상태가 심각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특히 뼈가 한 조각으로 골절된 것이 아닌

    다량의 조각으로 골절되는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하네요. 

     

    또한 단순한 쇄골 골절이 아닌

    심하게 어긋난 골절이나

    뼈가 피부를 뚫고 나온 골절에도

    수술을 통해 어긋난 뼈를 원래 자리로 되돌리고

    금속판을 대는 수술 등을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뼈가 아직 완전히 붙은 것 같지 않아 걱정했는데

    엑스레이로 뼈의 완전한 유합을 확인하기까지는

    최소 3개월 이상이 소요된다고 하네요.

     

    깁스를 푼 이후에 다시는 심하게 장난치지 않고

    더욱 조심스럽게 행동할 것에 대해

    아이에게 약속을 받았습니다.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까불 테지만

    이번 골절을 통해 조금은 얌전해질 아이를 기대해 보며

    더 큰 사고가 아니었음에 감사하는 마음도 가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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